대기록 풍년 앞둔 KIA…홍원기 키움 감독 "굳이 피할 생각 없어"

대기록 풍년 앞둔 KIA…홍원기 키움 감독 "굳이 피할 생각 없어"

세븐링크 0 328 2024.08.16 03:21
홍규빈기자
삼진으로 물러나는 김도영
삼진으로 물러나는 김도영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0홈런-30도루 달성에 홈런 1개 만을 남기고 있는 KIA 김도영이 3회말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8.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것과 관련해 '적장'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의연한 태도를 드러냈다.

홍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기록은) 정정당당한 승부에서 나오는 플레이기 때문에 굉장히 멋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IA 간판타자 김도영은 홈런 1개만 보태면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고, 선발투수 양현종은 삼진 7개를 더하면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2천49개)을 세운다.

홍 감독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지 기록이 나오고 안 나오고는 그 이후의 문제다"라면서 "물론 하이라이트에 몇 년간 계속 그 장면이 비치겠지만, 언젠가는 나올 기록이기 때문에 저는 선수들의 최선의 플레이만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영 관련 질문에서도 "KIA와 싸우는 것이지, 김도영 선수의 기록과 싸우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상대 팀이긴 하지만, 그런 선수들이 인기몰이하고 리그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굳이 피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홍 감독은 전날까지 1위 KIA와 1승 1패로 잘 싸운 것을 두고는 불펜 김동욱을 수훈선수로 꼽았다.

김동욱은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13∼14일 KIA를 상대로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특히 전날에는 0-1로 끌려가는 8회초 KIA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동욱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며 먼저 말을 꺼낸 홍 감독은 "저는 어제 경기에서 김동욱 선수가 클라이맥스였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찬스가 생겨 최주환 선수의 멋진 장면(9회 끝내기 홈런)도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16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27
711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28
7114 프로배구 비디오판독 정확성 높여라…AI 기술개발 업체 모집 농구&배구 02.22 126
7113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 농구&배구 02.22 130
7112 버디 8개로 6타 줄인 김아림,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8위 도약 골프 02.22 131
7111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29
7110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126
7109 '태국에 신승' 남자농구 안준호 감독 "수비 조직력 무너져" 농구&배구 02.22 127
7108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122
7107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133
7106 KBO 심판·기록위원, 구단 전지훈련에 파견 야구 02.22 131
7105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127
7104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24
7103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28
7102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32